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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조선왕조실톡 1 본문

Report of Book/역사

[Book] 조선왕조실톡 1

재도담 2015. 11. 3. 16:49

2015 - 46 

조선왕조실톡. 


국사를 너무 몰라서 친구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수 없었음. 

조선사를 대충이라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책 검색.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조선왕조실톡이라는 책 발견. 

1권은 조선 패밀리의 탄생으로, 

1부 건국 패밀리 : 태조 - 정종 - 태종 

2부 성군 패밀리 : 세종 - 문종 - 단종 

3부 폭군 패밀리 : 세조 - 예종 - 성종 - 연산군 

으로 구성되어 있음. 

성종이 폭군패밀리에 들어가는 건 좀 NG지만, 그냥 연대기순으로 편하게 편집된 듯. 


고려 말미에 중국 땅은 원이 지배하고 있다가 명이 일어서게 되었다. 

고려는 원과 매우 절친한 사이였으니 고려 마지막 왕인 우왕과 최영 장군은, 북으로 도망간 북원과 힘을 합하여 

명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고려의 걸출한 장수 출신인 이성계는 명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고 '사불가론'을 내세워, 

지금은 명을 공격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 제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군을 이끌고 출정한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군을 돌려 개경을 장악하게 된다. 

그리하여 세워진 나라가 '조선'. 이성계는 조선의 초대왕인 '태조'가 된다. 

태조에게는 처가 둘 있었는데, 첫째 부인에게서 장성한 아들 6명과 둘째 부인에게서 꼬꼬마 아들 2명이 있었다. 

그런데 태조 이성계는 둘째 부인의 차남인 방석을 후계자로 점찍고 이에 분개한 첫째 부인의 아들들이 난을 일으킨다. 

이것을 '왕자의 난'이라고 하는데, 이 난의 주동자는 이성계의 5남인 이방원. 

이방원은 고려시절(17세)에 과거에 급제할 정도의 수재로, 아버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할 당시 

참모의 역할도 하는 등 조선 건국에 공헌을 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왕자의 난으로 이성계의 둘째부인과 그의 아들들은 모조리 숙청 당하고, 

이방원은 차기 왕으로 자기 둘째 형인 방과를 왕으로 추대한다. 

이 방과가 '정종'. 조선의 2대왕. 

허나, 모든 공이 이방원에게 있었으니, 정종은 잠깐 왕의 자리에 있다가 자기의 동생을 양자 삼아

왕의 자리를 다시 물려준다. 이에 이방원은 조선의 3대왕인 '태종'이 된다. 

태종에게는 4남이 있었는데 그 중 셋째인 충녕이 그 유명한 '세종 king the great'. 

첫째 아들인 양녕은 공부도 안하고 맨날 여색만 탐하여 사고를 치고 다니니 어쩔 수 없이 태종은 양녕을 폐세자 하고 

충녕을 세자로 삼는다. 

충녕(세종)은 고기와 책 덕후로 엄청난 양의 경연(임금과 신하가 함께하는 공부 및 토론, 즉위 기간 동안 총 1928회의 

경연을 했음)을 즐기고, 잘 알려져 있듯이 집현전을 통해 많은 수의 학자들을 양성하고 건국의 기틀을 잡았다. 

세종에게는 엄청난 수의 자식이 있었는데, 다음 왕위를 물려받은 사람은 장남 이향(문종)이다. 

문종은 매우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첫 부인은 문종의 사랑을 얻으려 온갖 흑마술을 부리다 궁에서 쫓겨나고 

둘째 부인은 폭력적이고 동성애적 기질이 있어서 쫓겨나고 셋째 부인은 문종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자마자 사망하고 만다. 

세종은 문종을 무척 아꼈고 문종 또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측우기도 발명하고 날씨도 기가 막히게 알아맞히고 

아버지를 닮아 밀리터리덕후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병약한 문종은 즉위 2년만에 승하하고, 문종의 외아들인 홍위는 12살의 나이에 왕이 된다(단종). 

문종에게는 동생이 일곱 있었는데 그 중 제일 큰동생이 수양대군이다. 

수양대군은 문종이 사망할 때 조카인 단종을 잘 돌보겠다고 하였으나 

문종이 사망 후, '계유정난'을 일으켜 단종을 보필하던 김종서와 자기 바로 아래 동생(세종의 3남) 안평대군을 죽이고 

왕위에 올라 '세조'가 된다.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는데 크게 일조한 사람으로 신숙주와 한명회가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조카와 동생을 다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의심이 많아 이들과도 깊은 관계를 맺기는 어려웠다. 

세조에게는 의경세자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20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둘째 아들인 이황이 왕위를 물려받게 된다. 

이가 8대왕 예종이다. 

예종은 11살의 어린 나이에 한명회의 딸을 세자빈으로 맞아들여 아들을 낳는데 며칠뒤 세자빈은 산후병으로 요절한다. 

예종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왕에 즉위하고, 그 다음날 세조는 승하한다. 

예종은 어린 나이에 왕에 즉위하였으나 재위 14개월만인 20세의 나이에 형처럼 요절하고 만다. 

예종이 승하한 날, 대비(예종의 母, 정희왕후)가 의경세자(세조의 장자)의 차남 자을산군을 예종의 양자로 입적하여 

성종이 된다. 

성종은 어렸을 때부터 증조할아버지인 세종을 존경하고 닮고 싶어했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리고 성종은 세종처럼 덕후였다. 동물덕후. 온갖 동물들을 다 키웠다. 

성종은 자기가 세조의 후손인 것에 대한 자격지심을 갖고 있었다. 세조가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했다는 것에 대해 

도덕적 책임 같은 것을 느끼며 어떻게든 자신은 성군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런 압박감 때문에 신하들이 온갖 직언을 뛰어넘는 무례한 말을 해도 성종은 모두 참으며 바른 생활만을 고집하며 

살았다. 

그런 억압 때문이었을까? 성종은 창창한 36살의 나이에 세상을 뜨고, 

신하들에게 들들 볶이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살아가는 아버지를 바라보고 자란 연산군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서 

그의 폭정이 시작된다. 


여기까지가 1권의 내용이다. 재미있게 잘 읽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머릿속에 한 번 더 넣었다. 

다음 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