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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 이 땅에 태어나서 [경제경영/에세이] (정주영) 본문

Report of Book/경제·경영

(2020-42) 이 땅에 태어나서 [경제경영/에세이] (정주영)

재도담 2020. 9. 25. 23:27

이 땅에 태어나서 

정주영 저, 솔출판사, 437쪽. 

존경하는 기업인이나 경영인을 생각하면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카네기, 락펠러 같은 이들만 떠올렸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은 정주영 회장이 되었다. 

진심으로 내 마음의 스승이자, 영원한 멘토로 그 분을 기린다. 

 

# 책에서 그은 밑줄 

나는 무슨 일이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평생을 언제나 그 시절 자전거 쌀 배달꾼 연습 때처럼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으며 살아왔다. '요만큼'이나 '이만큼'이나 '요 정도', '이 정도'는 내게 있을 수 없었다. '더 하려야 더 할 게 없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하는 최선.' 이것이 내 인생을 엮어온 나의 기본이다. 

죽지 않고 신체 건강하게 살아만 있다면 잠시의 시련은 있을지언정 완전한 실패란 없다. 

우리는 모두 다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배우고 발전하고 성장한다. 

나는 '적당히 적당히'라는 적당주의로 각자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을 귀중한 줄 모른 체 헛되이 낭비하는 것보다 멍청한 짓은 없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을 적당히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산다면, 누구나 나름대로의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면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지시할 대도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 편이다. 모든 일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총력을 다해 집중력 있게 처리하는 것이 그 결과도 좋다. 
똑같은 시간과 똑같은 속도로는 영원히 뒤떨어진 1백 년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

매일 매일이 발전 그 자체라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은 정지가 아니라 후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걸음 두 걸음씩이라도 우리는 매일 발전해야 한다. 

손실이 손실만으로 끝나버리면 그것은 말 그대로 손실이다. 그러나 손실 대신 얻은 것이 있으면 그것은 손실이 아니라 번 것이라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 모험이 없으면 큰 발전도 없다. 세상일에는 공짜로 얻어지는 성과란 절대로 없다. 보다 큰 발전을 희망한 모험에는 또 그만큼의 대가도 치러야 한다. 

나라 것이든 개인 것이든 아무튼 나는 낭비되는 것을 싫어한다. 낭비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이득만을 보고 일부러 누군가를, 정부를, 낭비시키면서 일하는 건설업자는 건설업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하든 자기 일에 사명감과 가치를 가지지 않는 사람의 일생은 의미가 없는 삶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또한 하는 일이 달라지거나 커지면서 생각의 테두리도 점점 커지는게 아닐까? 내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오늘까지 왔다면 도저히 지금의 '현대건설'만큼 성장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어떤 정부든지 결국 국가의 이익을 위한 일에는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신념으로 줄기차게 대안 제대로를 제도로서 정착시키고자 노력했다. 

선진국의 후진국 원조란 원래 '원조'라는 미명하에 바가지 씌우고 그 위에 이자다 뭐다 하여 후진국의 껍데기까지 벗겨먹는 짓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의 것이든, 개인 것이든, 나라 것이든, 시간이든, 돈이든, 어쨌든 낭비는 생각 없는 이들이 저지르는 일종의 죄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현대건설'은 어느 현장에서든 현장에서는 항상 현장 작업차가 최우선이다. 사장 차도 중역 차도 작업차가 나타나면 일단 다 피해줘야 한다. 

치지재격물致知在格物 '사람이 지식으로 올바른 앎에 이르자면, 사물이 직접 부딪혀 그 속에 있는 가치를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참다운 지식은 직접 부딪혀 체험으로 얻는 것이며, 그래야만 가치를 제대로 아는 법이다. 

사업하는 사람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밥풀 한 알만 한 생각이 내 마음속에 씨앗으로 자리잡으면, 나는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끊임없이 게속 그것을 키워서 머릿속의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커다란 일거리로 확대시키는 것이 나의 특기 중에서도 주특기라고 할 수 있다. 보다 새로운 일, 보다 큰 일에 대한 열망이 기업하는 이들이 지닌 에너지의 원천이다. 

인간의 정신력이라는 것은 계량할 수가 없는 무한한 힘을 가진 것이며, 모든 일의 성패가, 국가의 흥망이 결국은 그 집단을 이루는 사람들의 정신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나는 조선소를 지으면서 절절하게 느끼고 배웠다. 

누구든 실수할 수 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한순간 실수했다고 해서 그 실수 때문에 그때까지의 모든 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일을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경험 없는 일을 처음 할 때마다 겪은 시행착오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는 경험처럼 큰 재산은 또 없다. 새로 도전하는 일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를 나는, 우리를 한 테두리 더 키워주는 훈련 과정으로 생각한다. 

인생이란 시련의 연속이며 연속되는 시련과 싸우면서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우리의 삶이다. 

나는 나이라는 것에 별 의미를 두는 사람이 아니다. 나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언제나 내 앞에 놓여 있는,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무슨 일로 얼마만큼 알차게 활용해서 이번에는 어떤 '발전과 성장'을 이룰 것인가 이외에는, 실상 내가 관심을 가진 것은 별로 없었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어떤 일에도 결코 덮어놓고 덤벼든 적이 없다. 학식은 없지만 그 대신 남보다 더 열심히 생각하는 머리가 있고, 남보다 치밀한 계산 능력이 있으며, 남보다 적극적인 모험심과 용기와 신념이 나에게는 있다. 나는 상식에 얽매인 고정 관념의 테두리 속에 갇힌 사람으로부터는 아무런 창의력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가 믿는 것은 '하고자 하는 굳센 의지'를 가졌을 때 발휘되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 능력과 창의성, 그리고 뜻을 모았을 때 분출되는 우리 민족의 엄청난 에너지뿐이다. 나를 가장 답답하게 하는 것은 항상 간단히 개선할 방법이 있는데도 고정 관념에 갇혀 그냥 예전 방식대로 아까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이들이었다. 방법은 찾으면 나오게 되어있다. 방법이 없다는 것은 방법을 찾으려는 생각을 안했기 때문이다. 장애가 있다고 그때마다 장애를 비켜가는 안이한 관념은 경계해야 한다. 장애는 돌파해야지 비켜가 버릇하다가는 정말 반드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에 부딪혔을 때도 비켜갈 궁리만 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의 주체는 사람이다. 가정과 사회, 국가의 주체도 역시 사람이다. 다같이 건강하고 유능해야 가정과 사회, 국가가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 개인도 사회도 단체도 내 볼일 먼저 다 보고 나서 남는 것으로 나보다 불우한 사람을 돕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다. '아산재단'을 미국의 록펠러 재단이나 포드 재단에 버금가는 재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처음부터의 내 꿈이었다. 

어떤 연유로든 일단 '자리'를 받아들였으면 그 자리를 맡은 사람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나는, 모든 일은 인간이 계획하는 데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적자가 나게 계획하면 적자가 나고, 망하게 계획하면 망하는 법이다. 

나는 평생을 자리의 높낮이도 일의 귀천에 대해서도 따지고 생각하면서 산 적이 없는 사람이다. 막노동을 하면서 내 처지를 비관해본 적도 없고, 쌀가게 점원을 하면서 주인보다 내가 못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다른 직원보다 내가 잘나서 사장, 회장이 되었다는 생각도 맹세코 해본 적이 없다. 또, 직위의 높낮이로 사람을 존경하거나 무시하는 것도 나는 혐오한다. 직위라는 것은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그 일을 보다 잘할 수 있게 하려는 필요에 의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책임' 그 이상도 아히도 아니다. 

나 자신이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지금도 나 자신을 그저 꽤 부유한 노동자라고 생각하는 나의 일생은 기능공, 근로자들과 함께한 세월이다. 초창기, 도시락도 못 갖고 출근해 점심을 굶는 기능공들이 안쓰러워 점심 제공을 회사에서 하기 시작한 것도 '현대'가 처음이었다. 새벽 남대문 시장 근처 거리에서 보는 낯모르는 이들한테서 느끼는 연대감과 애정을 나는 내 일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에게 똑같이 느낀다. 일의 분야가 다르고 직급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인간으로서의 차별을 느끼게 하는 행위는 돼먹지 않은 오만이다. 

'현대'의 사훈은 '검소'다. 사치를 좋아하게 되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은 부패다. 사치하는 지도자를 둔 나라 안 망하는 꼴을 못 보았고, 사치한 경영주의 회사가 잘 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윗사람은 모든 것에 모범이 돼야 한다. 

되도록이면 어려운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 그리고 차별의식을 안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에 대한 인간의 예의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돈으로 생색내고 돈으로 자랑 삼는 사람의 인격은 보잘 것이 없다고 치부하는 사람이다. 돈이란 큰돈도 작은 돈도 드러나지 않게 쓰는 것이 원칙이다.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얼마나 잘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피차 도와가면서 사는 것이지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을 먹여 살린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 우리는 다같이 평등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위대한 사회는 평등 의식 위에 세워지는 법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 상하 질서가 있는 것이지, 직장의 상하가 인격의 상하는 결코 아니다. 

기업이란, 국가 살림에 쓰이는 세금의 창출에 큰 몫으로 기여하면서, 보다 발전된 국가의 미래와 보다 풍요로운 국민 생활을 보람으로 알고 일하는 집합체이지, 어느 개인의 부를 증식시키기 위해, 혹은 폼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이익보다 기업 이익을 우선시한다거나 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적인 만족이 우선인 사고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절대로 대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큰 기업은 덮어놓고 부정 축제와 정경 유착의 본산지라는 부정적인 편견도 잘못된 정치가 만들어 놓은 것이고, 기업이 크는 것을 기업경영자 한 사람이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것도 어리석은 정치의 산물이다. 그 결과로 우리 국민은 세계 선진 공업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국민이기를 원하면서 기업이 커지는 것은 싫어하는 자가 당착에 빠져있다. 
기업은 기업인의 창의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지 권력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외부 세력이나 변화가 개인을 향상시킨다거나 어떤 가족, 또는 어떤 기업을 발전시켜준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국가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내가 성장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노력에 의지하지 않고는 안된다. 
현재의 기업에 관해서 말하자면, 그 경영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기업을 수탁해서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다.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하는 것은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국제 경쟁 가격보다 비싼 제품을 국내에 내놓고 있는 기업의 행태이다. 기업의 사명은 첫째, 고용을 증대시키고 이익을 내어서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으로 국가의 살림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기업들이 기울이는 노력의 열매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일이다.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목적과 정신은 돈을 벌어 나 개인, 또는 내 가족만 풍족하게 살고 보자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일해서 그 이윤으로 내 가정을 안정시키고 나아가서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면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것이 그 진정한 정신이다. 

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성취한 사람은 부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뜻한 바의 성취가 바로 부의 성취다. 돈만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황금만능주의 사회는 위험하다.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돈만이 부가 아니다. 

어려워도 어려운 가운데 다소 여유가 있어도 전혀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근검절약하기를 권고한다. 내일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고 10년 후는 지난 10년을 어떻게 살았는가의 결과이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열심히 일하면서 근검절약만 해도 큰 부자는 못되어도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 사람은 착실하다, 성실하다, 정직하다는 신뢰만 얻으면 그것을 자본으로 자신의 생애를 얼마든지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개인으로서 쌓은 신용이 작은 사업을 시작하게 하고, 작은 사업으로 다진 신용이 보다 큰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게 하고,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대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주는 것이다. 

새도 부지런해야 좋은 먹이를 먹는다. 비슷한 수명을 가지고 비슷한 일생을 사는 동안 어떤 이는 남보다 열 배 스무 배 일하고 어떤 이는 그 몇 십 분의 일, 몇 백 분의 일도 못하고 생을 마친다. 열 배 일하는 사람이 열 배 피곤해야 정한 이치인데, 피곤해하고 권태로워하는 것은 오히려 게으름으로 허송세월하는 이들인 것을 보면, 인간은 일을 해야 하고 일이야말로 신이 주신 축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부지런해야 많이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노력해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부지런함은 자기 인생에 대한 성실성이므로 나는 부지런하지 않는 사람은 일단 신용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바른 생각으로 성실하게 자신의 일생을 운영해 나가다보면 신용은 저절로 싹이 터 자라기 시작해서 부쩍부쩍 크고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 날엔가는 말하는 대로 의심 없이 믿어주는 커다란 신용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개인과 기업, 국가 모두에 해당된다. 신용은 나무처럼 자라는 것이다. 또한 신용이란 명예로운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어떤 위치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최선을 다해 자기한테 맡겨진 일을 전심전력으로 이루어내며 현재를 충실히 살 줄 아는 사람은 우선 행복한 사람이다. 현재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꿈으로 언제나 일하는 것이 즐겁고 작은 일에도 행복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구든 나름대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류의 모든 훌륭한 발전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루하루 발전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발전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다. 발전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미래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드는 건 순전히 자기 자신의 책임이다. 살아가면서 항상 모든 '그때그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일생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좋은 때'를 잘 알고 잘 잡아서 성공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나쁜 때'는 또 그대로 최선을 다한 노력과 성실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비켜가거나 잘 수습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는 언제나 운이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훌륭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솔직하게 찬사를 보낼 수 있는 '잘난 사람'들이 많아져야 우리도 '잘난 나라'로 발전할 수가 있다. 
나는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인간, 보다 나은 직장인, 보다 나은 발전에 대해서 항상 향상심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받지 못했어도 날마다 열심히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교육은 받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이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법이다. 

편안하고 쉽게 저절로 되는 일이란 별로 없다. 누구에게나 몇 차례의 호된 시련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좌절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나한테 더 큰 일을 감당하게 하려고 주어진 시련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한강의 기적'속에 '기적'은 없다. 다만 성실하고 지혜로운 노동이 있을 뿐이다. 일에는 늙음이 없다. 최상의 노동자에겐 새로운 일감과 순수한 정열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