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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6)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경제·경영] (강민호) 본문

Report of Book/경제·경영

(2019-66)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경제·경영] (강민호)

재도담 2019. 11. 7. 09:48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강민호 저, 턴어라운드, 280쪽. 

너무 좋은 구절이 많아서 밑줄 그은 곳이 너무 많다.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는 속시원한 책이다. 


체험의 목적이 거래라면, 경험의 목적은 관계입니다. 거래는 사람과 상품을 연결하는 것이고, 관계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경험은 사람을 동반합니다. (p.23) 

투명성은 진정성의 확성기입니다. 진정성을 가진 철학에서 시작된 메세지는 투명성이라는 바이러스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침투합니다. (p.33) 

답은 반드시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답은 커녕 도전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먼저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 이미 던진 질문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새로운 세상의 모든 가치와 혁신의 출발은 바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p.39) 

철학이란 철학자들이 남긴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 삶의 격을 철학적 시선의 높이에서 결정하고 행위하는 것, 그 실천적 영역을 의미합니다. 문제를 철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철학이지, 철학적으로 해결된 문제의 결과들을 답습하는 것이 철학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 결국 브랜드의 철학은 우리 브랜드가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문제, 사회문제, 나아가 인간의 문제를 무엇으로 정의하고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강력한 단서입니다. (p.40) 

브랜드는 철학이 전부입니다. (p.41)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 그 일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질문하고 답을 모색하는 과정 없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브랜드가 될 리 만무합니다. 어떤 누구도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고는 의미를 찾거나 만들어갈 수 없습니다. 브랜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이 브랜드의 일부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p.42) 

우리의 브랜드를 가장 먼저 사랑해야 할 사람은 외부의 고객이 아닌 바로 내부에서 브랜드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는 구성원인 우리, 그리고 [나]입니다. (p.43) 

잔에 물이 넘치면 밖으로 흘러내리듯이, 브랜드 역시 안에서 넘치면 바깥으로 흘러나갑니다. 개인으로서의 삶이 결국 브랜드입니다. 그 브랜드들이 모여서 또 다른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은 삶의 영역과 일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p.47) 

우리의 삶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장과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일하고 남은 자투리 시간의 밀도가 우리의 행복을 규정하는 단위라면, 대체 우리에게 삶과 행복이란 얼마나 한없이 초라해질 수 있는 잉여가치에 불과한 것일까요. (...) 일은 본질적으로 삶을 소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 일이라는 수단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단서이자 훈련방법입니다. 동시에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과 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결과를 창조하는 도구입니다. (pp.53-55) 

농부가 거두는 수확은 그의 권한 밖에 있는 강수량과 토지의 비옥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의 노동에 따라서도 결정된다. - 파스칼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목표에 대한 내적 기준이 외부의 기준을 훨씬 초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이 내놓은 결과에 칭찬해도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진정한 직업인입니다. (p.63) 

시키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p.64) 

건강한 조직문화는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일수록 실제 문제해결 역량이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들은 불평불만을 이야기 하면서도 웬만해선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는 경험칙은 진실에 가깝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직업인이 되지 못한 채, 생존비법을 터득한 직장인이 조직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는 경우입니다. (pp.68-69) 

'나'라는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직업인이 되어간다는 뜻입니다. 직업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압도적인 인풋입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계신가요? 어떤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p.71) 

열정은 감정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특정한 이벤트와 명분에 상관없이 꾸준히 작동되는 행동이며 따라서 열정은 소멸되는 데드라인이 없습니다. (p.77) 

일의 자율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의 무게를 짊어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신뢰를 확보한 인재들이 주장할 수 있는 업무방식입니다. (p.97) 

저는 함께할 동료들을 찾을 때 세우는 한 가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나 스스로 나의 선생님이라는 생각과 마음이 들지 않으면 함께하는 일들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p.98) 

자율과 책임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쉬운 단어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보다 무겁고 무서운 말이 없습니다. 자율성은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지향점이지만,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의 자율성이 아니라, 어떠한 일, 업무에 있어 자율성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고된 훈련과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일의 자율성이 주어진다고 잘해낼 리 없습니다. (p.102) 

실력이 있어야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반복되면 열정이 생깁니다. 자신감의 원천은 확고한 역량입니다. 역량은 경력이라는 이름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쌓아가는 것입니다. (p.103) 

일의 자율성은 차치하더라도 자율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인풋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훈련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끝까지 견뎌내지 못한다면 영원히 열정의 주변부에 머물며 그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평생 속으며 살게 됩니다. (p.104) 

우리는 자신을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다른 사람은 우리를 우리가 이미 한 것으로 판단한다.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p.106) 

신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성품과 역량, 그리고 결과입니다. (...)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신뢰는 성품, 역량, 결과라는 요소가 충족되었을 때 발현되는 막연한 믿음 이상의 무언가입니다. (p.112)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 법정스님 (p.116) 

열등감이라는 감정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결핍입니다. 무언가 부족할 때, 그리고 결핍의 단서가 어떤 집단이나 대상에 대한 상대적인 것일 때 열등감은 증폭됩니다. 그리고 열등감을 만들어내는 결핍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나를 성장시키는 결핍, 다른 하나는 나를 무너뜨리는 결핍입니다. (...) 열등감을 성숙한 삶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써 활용하려면, 스스로 느끼고 있는 타인과의 상대적 비교에 의한 열등의식과 결핍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자신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 열등감은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왜 해내야만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pp.140-144) 

허구에 대한 우리들의 상상과 믿음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것을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정의하고, 다른 누군가 그것을 믿기 시작하면 진짜 라이프 스타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브랜드라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힘이자 가능성입니다. (p.167) 

개인 브랜드, 즉 퍼스널 브랜딩에는 일반적인 브랜드와는 다른 몇 가지 특수성이 있습니다. 먼저 평소에 하는 말과 행동, 습관뿐만 아니라, 지금껏 살아온 삶의 궤적과 지니고 있는 생각, 신념, 철학까지 자신의 모든 것이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브랜드의 이미지에 그대로 투영된다는 점입니다. (p.178) 

브랜드가 어떤 문화를 지향하느냐는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의사결정 문제가 아닙니다. 해당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의 일상을 관찰해보면 브랜드가 지향하는 문화와 철학에 대한 정해진 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p.179)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인식을 반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습니다. (p.183)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 니체 (p.264)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행복한 오늘이 실현되었을 때가 아니라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만큼의 여분이 남겨진 오늘입니다. (...) 인간은 기대를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마음껏 꿈꾸고 희망하고 기대할 수 있는 젊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p.269)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