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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Gen'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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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of Book/예술·취미

[Book] 섹스의 재발견 벗겨봐

재도담 2015. 7. 28. 08:25



섹스의 재발견 벗겨봐

저자
조명준 지음
출판사
모아북스 | 2012-05-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사랑은 서로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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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29 

내가 읽어 본 성과 섹스에 관한 책들 중 단연 최고다!!!

정말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정말 큰 행운이다. 

내가 아는 모든 지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수위가 좀 높아서 이 블로그에 세세한 내용을 다 기록할 순 없지만, 정말 꼭 한 번 사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절판된 책이라 더 이상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책의 진가를 알고, 재발행의 문이 열리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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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대한 시각 

1. 기쁨을 주지 않는 것은 섹스가 아니다. 
누군가와 섹스를 한다면 기쁨과 쾌감을 느껴야 한다.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섹스를 할 이유는 없다. 섹스를 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섹스를 해서 성적쾌감을 느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서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의논해야 한다. 

2. 서로에게 거부감 없는 둘만의 환경을 조성하라.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아무리 섹스가 둘만의 문제라지만 섹스를 하는 각자는 이미 환경의 지배를 받고 있다. 우리 사회가 섹스를 부정적으로 본다 해도 두 사람은 얼만든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다. 지금의 환경을 부정만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바꾸려는 자세를 가져라. 거부감 없이 둘만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3. 섹스의 목표를 오르가슴에 두지 마라. 
남자는 사정을 위해 섹스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여자도 너무 빠르게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말아야 한다. 성적즐거움이란 쾌감을 느끼는 과정이 중요하다. 파트너가 표현하는 사랑의 느낌에 집중하라.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는 사랑이 가슴에 전해지지 않는 것처럼 사랑의 느낌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사랑의 기쁨도 알 수 없다. 

4.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할 때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파트너는 그것을 원하고 있다. 선물을 주려는 사람은 그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기를 원한다. 내가 원하는 선물을 분명하게 말해서, 원하는 선물을 받고 크게 기뻐하는 것은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한 예의다. 

5. 섹스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마라.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의 특권이다. 어느 누구도 그것을 비난할 수 없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처럼 섹스도 아름다운 것이다. 섹스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바로 사랑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소중한 사랑을 저항 없이 받아들일 때 더 아름다운 것이다. 

섹스는 파워가 아니라 러브 터치다. 

남자들은 대체로 멋진 섹스 파트너라고 하면 퍼포먼스가 뛰어난(힘이 좋고 현란한 테크닉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섹스를 사랑에 대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도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멋진 섹스 파트너란 자신이 성적으로 미숙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완벽한 성적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사람이다. 서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아직 그것이 다 개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서로 노력해서 숨겨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좋은 섹스 파트너이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완벽한 섹스 파트너를 원하고 자신도 완벽하지 못할 때 자괴감을 느끼곤 한다. 사람이 성적 동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성적으로 완벽한 존재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멋진 섹스 파트너가 되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이 되는데 전념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사랑도 없이 일방적으로 배설만 하는 섹스는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노력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만 찾는 것도 잘못이다. 

사랑과 섹스는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지적 동물이기 때문에 섹스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인 사랑을 키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사랑만큼 섹스를 절실히 원하는 것도 없고, 섹스만큼 사랑을 절실히 원하는 것도 없다. 사랑과 섹스가 하나가 될 때 진정한 사랑이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남자가 아는 것은 질 속에 삽입해서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 얼마나 강하게 엉덩이를 움직이느냐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는데도 여자가 만족하지 못하면 패배감을 느끼고 그것을 상대에게 투사시켜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거나 화를 낸다. 

남자나 여자나 달콤하고 황홀한 쾌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성적쾌감의 연장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남녀의 가장 큰 성감대는 뇌다. 사람은 처음부터 섹스에 알맞게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다. 스스로 흥분할 수 있는 기간 동안에 남자와 여자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맞게끔 훈련하고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도 단순히 육체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자극이 대뇌에까지 전달되어서 정신적인 흥분을 했을 때 만들어지는 그런 중독과도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전희는 삽입직전이 아니라 훨씬 이전의 애무여야 한다. 파트너가 원하는만큼 쾌감을 조율하는 것도 전희다. 오르가슴 직전 상태의 쾌감을 오랫동안 조율하라. Cunnilingus를 잘하는 방법의 포인트는 바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을 얼마나 오랫동안 늦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제대로 쾌감을 즐기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추면 점점 쾌감이 상승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쾌감을 낮추었다가 또다시 올리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단번에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보다 극치점이 점점 높아져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지 않고 쾌감이 계속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파트너의 자극을 함께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각을 모두 열어 놓아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파트너의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열어본 사람이라면 파트너의 기운이 느껴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자신의 감각을 모두 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자신이 애무를 받는다는 느낌으로 파트너를 애무해야 한다. 

처음 남녀가 만나 사랑을 느끼고 서로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2~3년의 기간은 그 이후의 기간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눈빛만 봐도 흥분하는 기간을 이용해서 그 이후의 섹스라이프를 준비해야 한다. 서로의 감각기관을 넓히고 성감대를 알아가고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자극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야 한다. 이런 노력이 있어야만 이후의 결혼생활과 섹스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상대를 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거나 자신의 몸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가지 못하면 화학적 끌림이 끝난 후, 서로를 자극하고 흥분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권태기가 찾아오는 것이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부부는 10년, 20년이 지나도 서로를 자극할 충분한 소재가 있고, 그로 인해 권태를 느낄 짬이 없다. 

섹스리스 부부는 삽입 없는 섹스를 통해 서로의 관계를 회복해 나갈 수 있다. 

쾌감이 단계를 10단계로 나눈다. 흥분이 전혀 안된 상태를 0, 오르가슴(사정)이 10이다. 9단계는 흥분이 극도에 달해 그 다음 단계인 10단계로 진행하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상태며 쾌감을 적극적으로 느낄 때가 6-7단계다. 8단계는 쾌감을 느끼면서도 10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상태다. 쾌감이 6-7정도에서 오르내리도록 계속 훈련한다. 6-7단계에서 오래 머무를수록 10단계에서의 흥분이 폭발적이다. 빨리 10단계에 도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오히려 불만족스런 섹스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서양에서는 오르가슴=성적만족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동양에서는 오르가슴이 없어도 성적만족에 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섹스에 필요한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사랑이다. 

전희는 상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다. 상대가 전희에 의해 충분히 긴장이 풀리고 이완된 상태에서 흥분하게 되면 그 자극이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