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디언의 노래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오
거기 난 없다오, 거기 잠든 게 아니라오
나는 불고 또 부는 무수한 바람이라오
눈 위에 번쩍이는 그 다이아몬드 섬광이라오
영글은 곡식 위에 쏟아지는 그 햇살이라오
보슬보슬 뿌리는 그 가을 비라오
고요한 아침에 그대가 깨어날 때면
하늘에 소리 없이 원을 그리며
쏜살 같이 솟구치는 그 새들의 물결이라오
밤이면 그 보드라운 별빛이라오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오
거기 난 없다오, 거기 잠든 게 아니라오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내가 너무 좋아하는 시인데, 이걸 블로그에 저장해뒀다고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없다.
처음에 이 시를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인터넷을 검색해서 다시 찾았다.
오늘 집에 가면, 책장에 꽂힌 책들을 다시 한번 뒤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