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of Book/인문학

(2016-47) 이슬람문명 [인문학]

재도담 2016. 12. 23. 20:54

이슬람문명. 

정수일 저, 창비.


정말 읽기 힘들었다. 

거의 1년을 끌면서 읽은 책이다. 

내가 원래 읽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현재 중동(이 표현에 대해 말이 많긴 하지만)이라고 부르는 지역의 

역사와 전쟁사였는데, 

이슬람 분야의 권위자들이 공통적으로 이 책을 엄청 추천하여 아무 생각 없이 사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용이 전혀 아니라, 당황스러웠지만, 

이슬람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읽는 중간에 너무 지겨워져서 몇 번이나 책을 접었다. 

책의 내용이 안좋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의 자세한 이야기라 지겨웠을 뿐이다. 

저자는 상당히 이슬람 문명에 정통한 분으로 이슬람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느꼈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단순히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종교는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슬람문명이 평화적이고 우호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