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of Book/인문학

(2020-15) 팩트풀니스 [인문학] (한스 로슬링)

재도담 2020. 2. 17. 17:29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저, 이창신 역, 김영사, 474쪽. 

매우 훌륭한 책이다. 

과거의 지식이 만든 선입견을 타파하고, 올바른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이유는, 세상에 대한 지식이 '적극적으로'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1장 간극 본능 
세상은 더 이상 예전처럼 둘로 나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다수가 중간에 속한다. 
네 단계 소득수준(1인당1일소득 : 1달러/4달러/16달러/64달러)으로 나누었을 때, 세계 인구는 각각 10억/30억/20억/10억으로 분포한다. 
세계를 과도하게 극적으로 나누지 않고 네 단계로 구분하는 방식은, 사실에 근거한 사고의 틀 중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간극 본능을 억제하려며 다수를 보라. 평균 비교를 조심하고 분산을 살펴봐서 겹치는 부분을 확인해라. 

2장 부정 본능 
발전을 축하하는 것과 더 큰 발전을 위해 계속 싸우는 것은 상충하지 않는다.
부정적 사건이나 변화에 비해, 긍정적 변화는 훨씬 흔하지만 대체로 잘 전달되지 않는다.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중에 주기적으로 작은 문제가 나타난다면, 전반적 개선보다 그 문제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나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고통을 감시하는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유년의 경험을, 국가는 자국 역사를 곧잘 미화한다. 

3장 직선 본능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장 공포 본능 
비판적 사고를 좋아하고 회의주의를 칭찬하지만, 증거를 존중할 때라야 그렇다. 
공포는 유용할 수 있다. 단, 실제로 위험한 것에 공포를 느낄 때라야 그렇다. 공포 본능은 세계를 이해하는 형편없는 지침이다. 공포는 우리가 가장 무서워하지만 위험하지는 않은 것에 주목하게 하고, 실제로 매우 위험한 것은 외면하도록 한다. 공포 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5장 크기 본능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에서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하려 하면 안된다. 그러면 더 좋은 곳에 쓸 자원을 훔치는 꼴이다. 
세계적으로 아동 생존율 증가의 절반은 엄마들의 탈문맹에서 나왔다. 
1,2단계에서 보건 의료 발전에 돈을 투자한다면 초등학교, 간호교육, 예방접종에 투자해야 한다. 휘황찬란한 대형 병원은 조금 미뤄도 상관없다.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냉정하게 계산하고 효과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엔은 21세기 말이 되면 아메리카와 유럽 인구는 거의 변하지 않겠지만, 아프리카는 30억이 늘고 아시아는 10억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2100년이면 세계의 새로운 핀 코드는 1-1-4-5가 될 것이다. 
큰 수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흔히 그 수를 총합으로 나누는 것이다. 
인상적으로 보이는 수를 관련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맏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하라. 

6장 일반화 본능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라. 

7장 운명 본능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늘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면서 지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이지만,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8장 단일 관점 본능 
단일 관점이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내 분야를 넘어서까지 전문성을 주장하지 마라. 내가 모르는 것에는 겸손하라. 타인의 전문성에도 그 한계에 주의하라. 

9장 비난 본능 
비난 본능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잘못한 쪽을 찾아내려는 이 본능은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세계의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려면 개인에게 죄를 추궁하기보다 시스템에 주목해야 할 때가 많다. 
사회를 꾸려나가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인 다수의 사람들이다. 
개인을 비난하다 보면 다른 이유에 주목하지 못해 앞으로 비슷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힘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악당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아라. 영웅을 찾지 말고 시스템을 찾아라. 

10장 다급함 본능 
다급함 본능은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게 만든다. 
데이터는 진실을 말하는 데 사용해야지,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행동을 촉구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실에 근거한 사고의 기본 틀을 가르치고,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시켜야 한다. 
겸손이란 본능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이고, 지식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아울러 "모른다"고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이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기꺼이 바꾸는 것이다. 
호기심이란 새로운 정보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아울러 내 세계관에 맞지 않는 사실을 끌어안고 그것이 내포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