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of Book/문학
(2020-01)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문학-소설] (앤드루 포터)
재도담
2020. 1. 15. 21:28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저, 김이선 역, 문학동네, 280쪽.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구멍, 코요테, 아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강가의 개, 외출, 머킨, 폭풍, 피부, 코네티컷
그 중 표지의 표제로 뽑힌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가장 좋았다.
앤드루 포터는 매우 담담하고 침착하게, 아주 서서히 관조하는 자세로, 이야기를 해 나간다.
내용이 그렇게 담담한 이야기가 아닌데도 그의 말하는 태도는 그렇다.
그래서 한 편의 희미한 파스텔 그림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매우 좋았지만,
뒤쪽에 나오는 단편들은 난해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이야기 자체가 그런 것인지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잘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정확히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뭔가 미국스러운, 잿빛 단편집이었다.